"수익 안나면 결국 종업원이 피해…긴 호흡으로 비상경영"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 2015.9.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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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은 21일 통상임금 1심 선고뒤 잔업과 특근을 줄이기로 한 것은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대내외 악재가 겹쳐 힘든 시기임에도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는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이날 오후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전경련 주최로 열린 '인도 통상산업부 장관 초청 간담회' 전 <뉴스1>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억지로 잔업, 특근 해가면서 하려했지만 이제 여건이 너무 안 좋고 통상임금도 오르니까 지금 방법이 없다"며 "중국도 (사드 여파로) 그렇고, 미국도 재고가 많으니까 경쟁력을 유지하고 종업원들 고용을 유지하려면 회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상임금까지 올라서, 수익성이 안나면 결국 종업원들에게 다 피해가 간다"며 "회사 측에서는 고용을 유지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잔업과 특근 영구폐지 가능성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기가 좋아질때까지 중단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판매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상당 기간 추가근무 중단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 사장은 일각의 중국시장 철수설에 대해선 "긴 호흡으로 보고 가야한다"고 일축했다. 이어 "지금은 정치적 문제라 할 수 있는게 없다"며 "비상경영인데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통상임금 일부패소 선고와 판매저하에 따른 투자위축 가능성에 대해선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투자는 계속 해야한다"고 말했다.
eon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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