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도시가스 부피 줄여 비용 10% 절약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도시가스는 기체연료로서 사용량 측정에서 늘 오차를 수반한다. 특히 기온이 올라가면 부피가 팽창하기 때문에 여름철 사용량은 더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기온이 10도 상승할 때 기체 부피가 3.7% 팽창함에 따라 겨울철 0도에 비해 30도가 넘는 여름에는 사실상 10%가량 더 많은 요금을 부담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이계성 한국에센에스 대표(사진)는 "도시가스 회사에서 보정계수를 활용해 요금을 측정하지만 1% 정도 수정으로 실제 오차 대비 미미한 경우가 많다"며 "기온을 섭씨 0도 1기압으로 보정한 온압보정기를 달면 월평균 5%가량 저렴하게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센에스는 대형 상업시설에만 사용하던 가스 온압보정기를 가정용 소형으로 개발해 '가스닥터'라는 이름을 달고 다음달 출시한다. 가스닥터는 가스계측기 위에 보정기형태로 추가 설치하는 소형기기로, 도시가스 사용량의 오차를 줄여 보다 합리적으로 요금을 정산해 준다.

이 대표는 "지난해 개발해 시범사업으로 1700여 가구에 설치해 본 결과 가구당 5% 이상 최대 10%까지 가스비 절감 효과를 냈다"며 "30평대 아파트에 사는 가구가 연평균 120만원, 월평균 10만원의 가스비를 내는 만큼 가스닥터를 설치하면 월 5000원가량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스닥터 가격은 설치비를 포함해 20만원 수준으로 100만원이 넘는 상업시설용 보정기 대비 저렴하다.

한국에센에스는 또 온압보정기와 함께 가스차단기를 제공하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외부에서도 가스를 차단할 수 있다.

이 대표는 "5년 품질보증기간을 감안하면 일반 가정에서도 3년 이상 사용 시 수익이 되는 셈"이라며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사용량 계측은 물론 실시간 가스 차단 등으로 안전성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진영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