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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특징주]동부, 김준기 회장 사임에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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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21일 사임한 가운데 동부(012030)와 계열사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동부는 전 거래일 대비 4.44%(38원) 하락한 818원에 장을 마쳤다. 동부는 김 회장이 12.3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동부의 주가는 이날 오전까지 상승세를 보였지만 오후 2시가 조금 넘어 이 회장의 사임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반전했다. 동부화재(-0.42%), 동부증권(-1.62%), 동부라이텍(-1.13%) 등의 계열사 주가도 하락했다.

동부그룹은 이날 김 회장의 그룹 회장직 사임에 따른 후속 조치로 이근영 전 금융감독원장을 그룹 회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사임 의사를 밝히며 "제 개인의 문제로 인해 회사에 짐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해 동부그룹의 회장직과 계열회사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면서 "특히 주주, 투자자, 고객, 그리고 동부그룹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이번 사퇴는 최근 여비서 성추행 파문이 직접적 원인으로 보인다. 앞서 김 회장의 비서로 근무했던 30대 초반 여성 A씨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상습적으로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지난 11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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