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송태호 LH 부사장은 K타워 사업 진행 상황을 묻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송 부사장은 “우리가 할 사업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LH는 이란 K타워 사업에 1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업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인 최순실씨가 국정농단 수단으로 활용한 미르재단이 실질적인 사업 주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됐다.
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이란 국빈 방문 이후 추진된 사업은 이란 테헤란에 K타워를 짓고 서울에는 ‘I타워’를 지어 양국 간 문화 교류를 활성화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에 LH는 이란 교원연기금과 MOU를 맺고 사업을 진행해왔지만 MOU에 ‘한류 교류 증진의 주요 주체는 미르재단이 될 것’이라고 명시돼 미르재단을 위한 사업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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