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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나라안]검찰청 사건접수증까지 위조…기막힌 보이스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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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통장이 발급돼 위험하니 예금을 현금으로 찾아 맡겨라”라는 등의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수법으로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서 돋은 가로챈 일당이 구속됐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32)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와 일당은 지난달 31일 오후 1시께 부산에 사는 20대 여성에게 전화를 걸어 검찰청 수사관을 사칭했다. 이들은 “대포통장이 발급돼 위험하니 예금을 현금으로 찾아 맡겨라”고 속이고는 대구 한 지하철역 출구에서 여성을 만나 현금 12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러한 수법으로 20∼30대 여성 10명에게서 1억7000여만원을 뜯어내 국외보이스피싱 조직에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범인이 말하는 대로 IP를 스마트폰 주소창에 입력하자 검찰청 화면이 떴고,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니 자신들 명의로 된 사건접수증 형태 화면이 나와 의심 없이 시키는 대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김병진 기자/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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