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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최흥식 "금융소비자 보호는 금융감독 최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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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반성 통해 감독 기능 정상화하겠다" 강조

뉴스1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금융소비자 권익제고 자문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9.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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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헌 기자 =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21일 "금융소비자가 보호받고 혜택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금융시스템 안정화와 금융사 건전성 확보 등 감독활동의 최종 목표는 금융소비자가 제대로 금융활동을 하도록 보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흥식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 자문위원회(자문위)' 1차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IMF 외환위기 이후 국내 금융회사들이 대형화·수익화에 치우쳐 비약적으로 성장했지만, 내실은 (금융소비자 측면에서 보면) 잘했냐는 반문을 하게 된다"며 "앞으로 소비자 보호와 금융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 원장은 Δ소비자 보호 Δ금융감독 과정 불합리 Δ금감원 내부 나쁜 관행 등 3단계에 걸쳐 금융감독 기능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 기구가 반성할 사항이 무엇이고, 감독 과정에서 불합리함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해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최 원장 취임 전후로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 자문위원회와 금융감독·검사·제재 과정 혁신 TF(태스크포스), 인사·조직문화 혁신 TF 등을 출범해 운영하고 있다.

자문위원장을 맡은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금감원 내부 개혁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오늘 자문위가 열렸다"며 "(금감원)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비 온 뒤 땅이 더 굳어진다고 믿는다. 국민 기대가 큰 만큼 맡은 소임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자문위는 연말까지 2주에 1회 정례회의를 열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개선점을 찾아 금감원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자문위는 위원장인 권 교수 외에 학계와 업계, 언론계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 10여명으로 구성됐다.

앞서 지난 20일 감사원은 금감원 기관감사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채용 비리와 직원 차명 주식거래, 음주운전 등을 적발했다. 임직원 다수를 검찰에 수사 통보하고 면직·정직 등 징계처리를 금감원에 요구했다.
solidarite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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