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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사드 보복 피해 줄여라" 정부, 연이은 中지원 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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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부품·기계·화장품·농수산식품 등 中 수출업체 대상 단체보험 가입 유도·피해 지원 방안 마련]

머니투데이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7.9.7/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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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21일 무역보험공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에서 '대중(對中) 수출 무역보험 지원방안 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국내 자동차부품, 기계, 화장품, 농수산식품 등 중국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애로사항을 듣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산업부는 "수출 기업들이 겪는 당장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도 신흥시장으로 수출 구조를 다변화해, 보호무역조치 등 어려운 대외 여건을 극복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중소·중견플러스 단체보험' 등 중소·중견기업에게 필요한 정부 지원 상품을 안내해, 개별 업체가 따로 보험을 신청할 여력이 없는 업종을 중심으로 피해 확산 전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단체보험은 협회·단체가 보험료를 대납해 주는 구조로, 회원사를 일괄로 보험에 가입시켜 개별 업체가 따로 보험을 신청하지 않아도 무료로 5만달러 이내에서 대금 미회수 손실을 보상받을 수 있다.

아울러 정부는 기업 무역금융 애로와 문의사항을 듣고, 당장 조치가 가능한 문제는 현장에서 즉각 해결할 수 있도록 1대1 상담부스(8개)를 운영한다.

정부는 지난달 24일 수출점검회의를 통해 '대중 수출 피해기업 지원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피해 기업들이 신흥시장에 진출할 경우 올해 말까지 보험한도를 2.5배 특별우대하고, 보험료는 60% 신규 할인해주기로 했다.

지난 13일부터는 '중국 무역애로지원 특별 TF'를 가동해 무역피해 기업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대중 수출업계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수출 둔화, 까다로운 규제 적용 등으로 영업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최근 열린 패션·생활용품 기업 대상 설명회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이로 인한 매출 급락, 영업실적 악화 등을 토로했다.

박진규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기존에 발표한 정부 지원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한편 기업들에 먼저 찾아가는 방식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오는 25일 광주, 다음달 17일 창원 등 주요 중소, 중견기업 밀집 지역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순회 설명회를 열겠다"고 했다.

문재도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대중수출이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에 마련된 무역보험 특별지원이 중소기업의 대중수출 활로 모색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중소 수출기업의 보험료 부담이 없는 단체보험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세종=정혜윤 기자 hyeyoon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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