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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금융안정]④시중銀보다 고신용자 대출 비중 높은 인터넷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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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용자 대출비중, 인터넷銀 87.5% vs 시중銀 78.2%

"인터넷銀, 중신용자 신용정보·신용평가 모델 부족 탓"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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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이 저금리 대출 상품으로 1∼3등급 고신용자들을 쓸어 담고 있다. 영업 초기다 보니 중신용자 정보가 부족하고, 신용평가 모델 구축이 미흡한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한국은행은 21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의 '인터넷은행 여·수신 실적'을 보면, 인터넷은행의 고신용자 대출 비중은 87.5%로 시중은행(78.2%)보다 높았다. 인터넷은행의 5% 미만 저금리 대출 비중도 82.5%에 달했다. 시중은행의 저금리 대출 비중은 77.0%다.

인터넷은행의 4~6등급 중신용자 대출 비중은 오히려 시중은행보다 낮다. 인터넷은행은 11.9%에 그쳤지만, 시중은행 17.5%가 중신용자 대출이었다.

한은은 인터넷은행이 기존 은행과 유사한 대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호순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인터넷은행의 접근성·편리성이 높아 고신용자를 중심으로 대출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영업 초기 중신용자에 대한 신용정보가 적고, 신용평가모델 구축도 미흡해 고신용자 위주의 대출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인터넷은행이 초기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 은행보다 싸게 빌려주고, 높은 예·적금 이자율을 제시했다고 분석했다. 인터넷은행의 정기예금(만기 1년 기준) 금리는 1.73~2.0%(지난 8월 공시기준)로 기존 은행(1.13~1.7%)보다 높다. 가계 신용대출(3.6~5.59%), 마이너스통장 대출(3.25~5.50%)은 시중은행(각각 3.74~6.41%, 3.53~5.76%)보다 금리가 낮다.
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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