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조9000억원, 3조3000억원으로 시장예상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지난 6월말과 이달 신규 석탄발전 총 4기 가동에 따른 발전믹스 개선, 원전 계획예방정비 일정 소화에 따른 원전 가동률 상승 등으로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올해부터 개정 적용된 가정용 누진제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증가로 인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5%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올해 실적이 상저하고를 이룰 것이라는 점은 이미 시장에 알려졌다”며 “하반기 실적 개선에 따라 올해 추정 자기자본이익률(ROE)이 6%임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0.34배에 저평가돼 거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전력의 주가 하락의 주 원인은 규제 리스크”라며 “특히 현 정부의 탈원전에 대한 논의가 정권 기간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저평가 매력도를 하락시키고 있다”고 판단했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