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올해 하반기 실적 개선에 따라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6%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수익비율(P/B) 0.34배에 저평가돼있음에도 주가는 좀처럼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는 정부의 탈원전에 관한 논의가 정권 기간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저평가 매력도를 하락시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조9000억 원과 3조3000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이는 지난 6월과 9월 신규 석탄발전 총 4기 가동에 따른 발전믹스 개선과, 원전 계획예방정비 일정에 따른 원전 가동률 상승 때문”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올해부터 개정 적용된 가정용 누진제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증가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내년 초 산업용 전기요금 현실화 윤곽이 드러나면서 한국전력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수혜가 기대되고, 신고 원전 2기 추가 가동에 따른 발전믹스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투데이/이민호 기자(minori3032@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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