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FOMC 위원들은 경기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 전망을 내놓은 반면 물가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 입장을 견지했다”고 평가했다. 2017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2%에서 2.4%, 2019년 전망치 역시 기존 1.9%에서 2%로 상향 조정되었다. 이를 보면 연준은 향후 2년간 미국경제가 잠재성장률인 1.8%를 웃도는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준금리의 경로도 지난 번 6월 회의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2017년 기준금리 전망은 1.25~1.5%로 여전히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물론 2018년 기준금리 전망 점도표를 보면 아래쪽으로 하향 조정되는 경향이 나타났지만 중간값은 2~2.25%로 2~3회 금리인상을 전망하고 있다.
연내 기준금리 인상과 더불어 자산긴축을 10월부터 실행하겠다는 발표도 이어졌다. 박 연구원은 “지난 6월에 제시했던대로 재투자규모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10월부터 시작되는 긴축에 따라 향후 12개월 연준의 자산규모는 2000억~3000억 달러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의 정책방향이 보다 긴축적으로 선회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옐런 의장도 강조했듯이 미국경제가 상당히 좋기 때문이다. 기자회견 초반에 나온 물가가 여전히 낮은데 왜 금리를 올리냐는 질문에 대해서 옐런 의장은 “지금은 경기가 개선되면서 나타날 수 있는 과열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정책목표가 경기회복이 아니라 경기 과열에 따른 급작스러운 인플레이션 상승을 제어하는데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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