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우 연구원은 “최근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력으로 우려가 커지면서 통신 3사 시가총액이 8월 초 고점에 비해 16.1%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과 취약계층 요금감면 확대 등 규제 우려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보편적 요금제와 단말 완전 지급제는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논의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이익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규제 방안은 대부분 노출됐고, 유무선 네트워크 수요 확대로 통신업 기초체력(펀더멘탈)은 여전히 튼튼하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3분기 실적은 요금 인하가 반영되지 않아 주가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고, 통신 3사 모두 증권사 전망치에 부합하는 무난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내년 이익 추정치 하락을 반영해 SKT, KT, LG유플러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6.5%, 9.5%, 10% 하향조정한다”면서도 “배당수익률과 여러가지 밸류에이션 지표를 감안하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다”라고 분석했다.
안소영 기자(seenr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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