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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文대통령 '북핵 리스크' 차단.. 뉴욕 거물들 만나 경제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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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통령으론 사상 처음.. 한.미 정상회담은 22일 개최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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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대서양협의회 세계시민상을 받은 후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 뉴욕(미국)=조은효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에서 사상 첫 대규모 한국경제설명회(IR)를 열어 선제적으로 북핵 리스크 차단에 나섰다. 국제 투자업계 거물들과 정.관계 인사, 현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을 직접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실시한 건 역대 대통령 중 처음이다.

이날 행사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자문단 수장 격인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과 부시 정부 당시 부통령(1989~1993년)을 지낸 댄 퀘일 서버러스 회장, 월가 투자자 출신인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 등 9명의 핵심 인사를 포함한 20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북핵문제 평화적 해결'이란 안보정책과 '사람중심 경제'라는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소개했다. 특히 "한국경제의 튼튼한 기초체력(펀더멘털)과 대외건전성, 북핵문제 평화적 해결에 대한 한국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언급하며, 한반도 안보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고 대화의 길로 나오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 새로운 경제지도가 그려질 것"이라고 말해 남북 간 경제적 통일인 한반도 신경제 구상에 대한 장기 비전을 내비치기도 했다.

새 정부의 저성장 탈출을 위한 소득주도성장론, 혁신성장론 등 경제정책 등도 소개됐다. 문 대통령은 "경제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며 국민과 가계가 경제정책의 중심이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21일 오전(한국시간 22일)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이번이 두번째다. 양 정상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곧바로 같은 장소에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열어 북한 핵 문제 해법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대북 압박과 제재를 강조하는 미국과 공조체제 구축에 주력하는 한편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청와대는 양국 간 핵추진잠수함 도입 논의 자체를 부인하고 있으나,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핵추진잠수함 도입에 높은 관심을 표한 데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평소 지론인 만큼 대화 중간 자연스럽게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이 오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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