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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화천군, 콜롬비아 학교 체육시설 지원…'6·25 참전 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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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콜롬비아 치킹키라시와 협약식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이 콜롬비아 치킹키라시에 학교 체육시설 건립을 지원한다.

화천군은 19일 오후 군청에서 최문순 군수와 티토 사울 피니야 주한 콜롬비아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킹키라시 공립학교 체육시설 지원 사업 협약식'을 했다.

연합뉴스


이번 협약은 화천군이 우호 관계를 맺고 있는 콜롬비아의 6.25 참전용사 후손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화천군은 한국전쟁 참전국 지원조례에 따라 사업비 10만 달러를 치킹키라시에 지원한다.

주한 콜림비아 대사관이 가교 구실을 맡는다.

치킹키라시는 설계와 공사감독, 보수, 재산의 보존(매각 금지) 조치 등을 책임지게 된다.

준공은 11월로 체육시설은 운동장 비가림 시설, 실내 농구대, 배드민턴 코트 등이다.

화천군에 따르면 중남미 유일의 참전국인 콜롬비아는 6·25 전쟁 당시 보병 1개 대대, 2천t급 프리깃함 1척 등 4차례에 걸쳐 연인원 5천314명을 파견해 이 중 213명이 전사하고 567명이 다쳤다.

이에 화천군은 2014년 6월 상서면 마현리 산양지구에 콜롬비아 참전 전적비를 건립한 바 있다.

이후 콜롬비아 대사관은 매년 독립기념행사를 이례적으로 접경지인 화천에서 열고 있다.

쪽배축제 등 화천의 주요 축제에 자국 무용단, 전통 음악인 공연 등도 추진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콜롬비아 치킹키라시 참전용사 후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보은 차원에서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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