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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LG그룹, 美 연료전지 계열사에 165억원 추가 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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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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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미국 연료전지 개발 계열사 'LG 퓨얼셀시스템즈'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 앞서 LG전자 등 3개 계열사가 유상증자에 참여한데 이어 지주사인 ㈜LG도 유상증자에 가세한다. 올해 LG 퓨얼셀시스템즈에 대한 LG그룹 계열사 투자규모는 600억원을 넘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LG 퓨얼셀시스템즈에 165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출자 일자는 오는 11월 중이다.

앞서 지난 2분기 중 LG그룹 계열사인 LG전자, LG화학, LG CNS도 LG 퓨얼셀시스템즈에 438억원 규모 추가 출자를 단행했다. 이로써 올해 LG그룹 계열사가 LG 퓨얼셀시스템즈에 투자한 금액은 총 603억원이 됐다.

LG 퓨얼셀시스템즈는 차세대 연료전지를 개발하는 연구개발(R&D) 법인이다. 2012년 롤스로이스 자회사인 롤스로이스퓨얼셀시스템즈를 인수해 출범했다. 현재까지 2000억원이 훌쩍 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 비중 있게 육성 중이다.

LG 퓨얼셀시스템즈는 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개발 중인 3세대 연료전지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SOFC)' 사업에 집중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LG그룹이 지난해 545억원을 투자하고, 올해 603억원을 투자하는 등 2년 연속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것을 주목한다. 3세대 연료전지 기술 개발이 상당히 진전됐고, 상용화에 근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성장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는 그룹 신성장사업을 총괄하는 구본준 부회장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LG그룹은 연료전지, 자동차 전장부품, 에너지 등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집중 투자하고 있다. 최근에도 ㈜LG와 LG전자가 함께 오스트리아 자동차용 조명회사 ZKW 인수 입찰에 참여하기도 했다. 입찰 규모가 1조원 이상인 대규모 인수합병(M&A) 시도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그룹이 강조해 온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 강화가 두드러진다”면서 “ZKW 인수에 성공하면 LG전자를 비롯한 그룹 내 자동차 부품 사업 경쟁력이 한 단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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