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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알테어 콘퍼런스 “한국 제조업, 디지털 트윈에 집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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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조 기업이 미래 경쟁력을 갖추려면 가상환경에 맞춰 다양한 실험을 하는 '디지털 트윈'을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알테어(대표 문성수)는 최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국내외 제조업 전문가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디자인 디퍼런스와 디지털 트윈'을 주제로 제16회 알테어 테크놀로지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알테어 테크놀로지 콘퍼런스는 국내 CAE(Computer Aided Engineering) 산업의 가장 큰 행사로서 올해는 각 제조 분야 전문성에 따라 11개 트랙으로 나눠 진행했다. 현대자동차, 한국GM, 두산인프라코어, 효성,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시스템 등 주요 기업과 기관 소속 전문가 80여명이 각 분야에 대해 발표했다.

전자신문

알테어 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발표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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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 발표자로 나선 알테어 넬슨 디아즈 부사장은 한국 제조기업이 '디지털 트윈'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디지털 트윈은 GE에서 만든 개념으로 실제 제품을 컴퓨터 가상환경에서 똑같이 만든 것을 뜻한다. 제조 기업은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가상환경에서 제품에 대한 다양한 실험이 가능하다.

디아즈 부사장은 자동차 산업을 예를 들어 디지털 트윈의 미래를 제시했다. 가상환경에서 자동차 한 대를 구성하는 요소 수는 1980년대에는 2만5000개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300만개로 정교해졌으며, 2020년대에는 2000만개 이상으로 이루어져 실제 제품과 똑같은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트윈은 고성능 컴퓨팅(HPC) 발달과도 밀접하게 연관된다”면서 “HPC 범용화에 따라 디지털 트윈은 대기업은 물론 중소 제조기업도 피할 수 없는 대세이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 미리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오광진 센터장은 '알테어 PBS 솔루션으로 통합 관리되는 KISTI 5호기 구축사업'에 대한 발표를 했고 현대자동차 이창욱 책임연구원은 '유한요소 기반 단면구조 분석 자동화 툴 개발'을 설명했다. 또 한국항공우주산업 장재호 수석연구원은 '라디오스를 활용한 헬기 내추락 거동 시뮬레이션', 자동차안전연구원 이재완 처장은 '개인형 이동수단의 도로 이용자간 충돌상해에 관한 해석적 연구'를 각각 발표했다.

최근 프랑스 퐁피두 미술관이 작품을 구매해 우리나라 작가로는 최연소로 퐁피두 소장 작가가 된 노일훈 작가는 알테어 아큐솔브를 작품에 적용한 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노일훈 작가는 테이블이나 의자, 조명 등 자신의 거의 모든 작품에 알테어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문성수 한국알테어 대표는 “알테어는 우리나라 제조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가장 앞선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자 매년 최대 규모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 제조기업에서 디지털 트윈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참석, 시대 변화를 읽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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