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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김동연 부총리 “저출산 문제 해결에 정책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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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맨 오른쪽)과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가운데)이 사랑채움어린집에서 어린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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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정부 경제·사회 부처가 함께 모든 정책역량을 저출산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등과 서울 구로구청 내 사랑채움어린집을 방문해 “저출산 문제는 중장기 우리 경제의 큰 위험요인으로서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이런 계획을 밝혔다.

이날 현장방문은 저출산, 낮은 여성 경제 활동 참여율이 우리 경제 중장기 리스크 요인이라고 판단, 정부의 적극적 대응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이뤄졌다. 김 부총리와 관계 부처 장관은 어린이집에 이어 여성 고용 친화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신한은행을 방문했다.

김 부총리는 “정책 노력과 함께 사회 전반의 분위기 변화가 수반돼야 한다”며 “양성평등,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 남성의 가사·육아 참여 확대, 여성경제활동 참여 확대 등 사회 전반의 문화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출산 극복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정책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우리 사회가 다함께 아이를 키우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며 “이번 현장방문에 이례적으로 5개 정부 부처가 함께 참여한 만큼 향후 범부처 차원에서 총력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10년간 정부가 102조원의 예산을 투자하고도 출산율 제고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며 “어린이집은 담당부처 소관이라고 인식할 것이 아니라 5개 부처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또 “저출산은 단지 여성과 복지 차원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저출산 문제는 성평등과도 밀접히 연관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문화의 변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가족 친화 인증기업 등 문화 개선에 참여하는 기업과 지속 대화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직장의 근로 문화상 6시에 퇴근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시설보육의 사각지대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 큰 문제”라며 “앞으로 시설 보육 사각지대를 메꾸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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