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기획]갤럭시노트8 S펜 소통방식을 바꾸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자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2011년 대화면과 S펜으로 새로운 스마트폰 사용 문화를 만들어온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갤럭시노트8을 통해 새 소통 방식을 제안했다.

갤럭시노트8 S펜은 편안한 필기감과 방수를 기본으로 '라이브 메시지' 기능을 새로 탑재했다. 라이브 메시지는 사용자가 S펜으로 쓰고 그리는 형태 그대로를 GIF 파일, 일명 '움짤'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다.

진화한 '꺼진 화면 메모' '번역기' 등 유용한 기능과 물기가 있어도 자연스러운 필기가 가능한 S펜을 통해 갤럭시 노트 시리즈만의 독창적 사용성을 더욱 강화했다.

전자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992년 단문 메시지에서 2017년 움직이는 메시지로

모바일 기기 발전과 함께 사람들이 소통하는 방식도 꾸준히 진화해왔다. 최초 단문메시지(SMS)는 지난 1992년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였는데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되긴 했으나 PC를 통해 발신됐다.

단문메시지는 좀 더 많은 텍스트를 전송하거나 사진, 파일 등을 함께 전송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메시지(MMS)로 발전했다. 빠른 시간에 더 많은 정보를 보내는 축약 메시지, 괄호나 쉼표 등의 부호를 조합해 얼굴 표정을 형상화하는 이모티콘, 그림 문자 이모지(Emoji) 등 점점 시각적 효과가 더해진 소통 방식이 일반화됐다.

1987년 탄생해 올해로 탄생 30주년을 맞는 움직이는 그림파일 'GIF(Graphics Interchange Format)'는 미국 컴퓨서브사가 네트워크상에서 그래픽을 압축해 빠르게 전송하는 목적으로 개발했다.

GIF가 일반인 사이에서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은 짧은 동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공유하면서부터다. 용량이 크고 재생 버튼을 눌러야 재생이 가능한 동영상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사용자를 사로잡았다.

대개는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 일부분을 추출해 움직이는 GIF로 변환해 공유했다. 최근 이를 공유하는 채널이 카카오톡이나 텔레그램 같은 인스턴트 메시징 영역으로 확대됐다.

'ㅎㅎㅎ' 'ㅠㅠ'와 같은 축약어와 이모티콘으로 전달하지 못했던 복잡 미묘한 감정을 전달하거나 보다 임팩트 있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시각적 효과를 더한 GIF를 사용한다.

이 추세에 맞춰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와 SNS가 속속 GIF 파일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하는 파일 용량 크기는 차이가 있으나 카카오톡·라인·텔레그램·왓츠앱 등 대부분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가 GIF를 지원한다.

SNS는 텀블러·인스타그램뿐 아니라 페이스북도 최근 GIF를 검색해 댓글을 다는 기능을 제공한다. 세계 190여개 국에서 사용하는 글로벌 소셜앱 '틴더(Tinder)'도 지난해부터 사용자가 보다 즐겁고 유쾌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GIF 이미지를 지원한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움짤만 제공하는 포털 '기피(Giphy)'는 2016년 기준 기업가치가 6억달러로 상승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미국 국가기록원(NARA) 등도 전용 채널을 운영한다.

전자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나만의 움직이는 GIF로 마음 전달

삼성전자는 2015년 카메라 기능에서 사진을 연속으로 촬영해 애니메이션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움직이는 GIF 사진' 모드를 처음 선보이며 사용자가 직접 스마트폰으로 움짤을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에는 S펜으로 필요한 부분을 캡처하는 스마트 셀렉트를 통해 움짤을 제작할 수 있게 했다. GIF 애니매이션 캡쳐가 가능했을뿐 아니라 동영상을 보면서 스마트 셀렉트를 이용하면 원하는 부분만 캡처해서 GIF로 지정하고, 다시 보거나 인스턴트 메시지로 공유할 수 있다.

이번 갤럭시노트8에서는 여기서 한 단계 더 진화해 사용자가 직접 GIF를 S펜으로 제작해 공유하는 라이브 메시지 기능을 제공한다.

인스턴트 메시지로 대화하다가 키보드에서 하트 모양 자판을 누르면 라이브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다. 또는 S펜을 스마트폰에서 분리하거나 S펜 버튼을 눌러 에어커맨드 명령을 수행해도 라이브 메시지 작성이 가능하다.

S펜의 다양한 펜·붓을 활용해 원하는 글자, 도형 등을 그리면 최대 15초 분량까지 사용자가 그린 순서대로 저장된다. GIF 파일은 갤러리에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다시 활용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8 라이브 메시지 기능은 GIF 파일 형식을 지원하는 인스턴트 메시지 서비스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고, 메시지를 받는 사람이 다른 스마트폰을 사용해도 메시지 확인에 지장이 없다.

◇꺼진 화면에서 최대 100장까지 메모

스마트폰을 켜지 않고도 S펜을 뽑자마자 바로 필요한 내용을 메모하는 '꺼진 화면 메모'도 갤럭시노트8에서 한 단계 더 진화했다. 기존에는 꺼진 화면에서 단순히 포스트잇과 같이 메모하고, 삼성 노트 앱을 통해 저장이 가능했다. 갤럭시노트8에서는 최대 100장까지 메모를 작성하고, 꺼진 화면에서 메모 수정도 가능해졌다.

예를 들어 긴 시간 강의나 회의 내용을 바로 꺼진 화면에서 최대 100장까지 작성해 저장할 수 있다. 또는 장보기 리스트를 꺼진 화면 메모에 작성하고,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Always On Display)에 고정한 후 구매 목록에 하나씩 체크 표시를 하면서 메모를 업데이트 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디스플레이에 S펜을 가까이 대기만 해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특화 기능을 발전시켜왔는데, 이는 S펜이 전자기장을 이용해 디스플레이에 직접 닿지 않아도 14㎜ 이내 거리에서 스마트폰이 펜 움직임을 인식하기 때문이다.

이번 갤럭시 노트8에서는 이를 활용한 번역기 기능이 더욱 똑똑해졌다. 웹페이지나 문서를 보던 중 단어에 S펜을 가까이 대면 다른 언어로 번역해주는 기능으로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 사전 없이도 바로 그 뜻을 알 수 있다.

갤럭시노트8에서는 단어뿐 아니라 '문장' 단위 번역도 지원한다. '문장 번역' 상태에서 S펜을 특정 문장 위에 가까이하면 마침표나 느낌표, 물음표 등을 통해 한 문장을 인식하고 이를 번역해준다. S펜으로 복수 문장을 선택해도 번역이 가능하다. 문장 번역은 39개 언어를 인식해 71개 언어로 번역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갤럭시 노트8은 번역 기능을 통해 S펜을 금액 정보, 길이나 무게 정보에 가까이 대면 원하는 환율이나 단위 변환 정보도 보여준다.

◇물에 젖어도 자연스러운 필기

갤럭시노트8은 고무 재질 0.7㎜ 지름 펜팁을 적용하고 4096단계 필압을 인식해 실제 펜으로 종이에 쓰는 것과 같은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제공한다. S펜 버튼은 스마트 셀렉트, 번역 등 다양한 유용한 기능을 바로 호출할 수 있을뿐 아니라 지우개로도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8은 스마트폰 본체뿐 아니라 S펜도 IP68 인증을 획득해 비가 오는 날이나 물기가 있을 때도 안심하고 S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길이 108㎜, 무게 3g의 작은 S펜에 탑재된 내부 회로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회로기판(PCB) 몰딩과 고무 재질 실링을 적용했다.

전자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