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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제일기획, 창간 500호 기념판 발행... "40년 한국 광고 역사 망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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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이 사보 창간 500호 기념 특별판을 18일 발행했다.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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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창간한 제일기획 사보 'Cheil'은 지난 42년간 광고업계 성장과 발전에 기여해온 대한민국 대표 광고 전문지다. 광고 관련 전문 서적, 연구 논문에서 제일기획 사보 콘텐츠를 인용할 정도로 전문성을 인정 받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온라인 매거진으로 전환한 후에도 페이지 방문자 수가 월 평균 2만 명을 넘는 등 두터운 독자층을 보유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500호를 기념해 특별판으로 발행한 이번 사보를 특별한 콘텐츠와 디자인으로 꾸몄다.

특집콘텐츠로는 △창간호부터 최신호까지의 제호, 판형, 표지 디자인 등 사보 변천사 소개 코너 △42년 간 사보에서 다뤄진 특집 콘텐츠를 바탕으로 시대별 광고업계 주요 이슈 분석 코너 △최인아 전 부사장(現 최인아책방 대표) 등 제일기획 전현직 임직원 사보를 주제로 한 인터뷰 △시대별 제일기획 대표 캠페인을 담았다.

사진을 넣을 수 있는 액자형 표지를 적용, 임직원 모두가 500호 사보의 표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 트렌드에 발맞춰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탑재한 스티커를 부착, 사보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스페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제일기획은 '제일기획 사보, 시대를 관통하며 흐르다'라는 제목의 코너로 대한민국 광고산업의 시대별 이슈를 정리했다.

지난 40여 년 간 사보에 실린 특집 콘텐츠를 분석한 결과, 1970년대 사보에서는 '기업이 크면 광고 회사도 큰다', '제일기획 공채 1기 좌담회-광고 산업의 역군이 되자'를 주요 콘텐츠로 다뤘다. 당시 광고회사 정체성 정립과 광고 산업 정착이 주요 화두였기 때문이다.

1980년대는 컬러TV시대 개막으로 크리에이티브(Creative) 수준이 높아진 시기로, 컬러TV 관련 주제는 물론 잡지 광고, 카메라 시장, 타이포그래피 등 비쥬얼 표현 전략에 대한 높은 관심을 담았다.

미국이 광고 시장 개방을 요구하는 상황에 맞춰 광고 과학화, 인력 고급화 등의 주제를 다루며 해외 광고회사에 대응할 만한 경쟁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1990년대 주요 화두는 '마케팅 과학화'였다. 당시 제일기획을 비롯한 광고회사들은 마케팅 연구소를 설립하고 마케팅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열중했다.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층을 세분화한 마케팅이 활발해지면서 '과학화의 토대: 리서치',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등을 다뤘다.

2000년대에는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마케팅 전략이 격동기를 맞은 만큼,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소개했다. 글로벌 광고제, 기업의 사회적책임활동(CSR), 문화 마케팅, 광고와 월드컵 등이 대표적이다.

2010년대는 산업과 매체간 경계가 허물어졌다. 광고회사 역시 빅데이터, 가상현실(VR)을 접목한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제일기획 사보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특집을 펴낸 바 있다.

임대기 사장은 사보 500호 발간 기념, “제일기획 사보는 광고인과 업에 대한 책임감, 제일기획 임직원의 자부심이 담겨 있는 살아 있는 역사책”이라면서 “42년 간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세계적인 광고 전문지'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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