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독수리' 영향으로 파손된 베트남 주택 |
태풍 '독수리' 강타한 베트남 |
태풍 '독수리' 강타한 베트남 |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제19호 태풍 '독수리'가 베트남 중부 지방을 강타해 16일(현지시간) 현재까지 8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다쳤다고 베트남 재난관리국이 밝혔다.
신화통신 및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최대 풍속 135㎞/s의 태풍 독수리는 전날 오후 하띤성, 꽌빙성 등 베트남 중부 지역에 상륙했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독수리로 인해 8만여명의 주민이 대피했으며, 주택 10만여 채가 파손되고 어선 등 10여척의 선박이 침몰했으며,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또 강풍으로 인해 송전선이 쓰러지거나 파손돼 정전이 발생하면서 130만명이 불편을 겪었다. 또 하띤성 및 꽌빙성의 철도가 운항을 중단하고 국내선 항공편도 취소가 잇따랐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피해지역을 방문해 "군대를 동원해 피해를 입은 주택과 학교를 신속히 복구할 것"이라면서 "주민들의 생활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25만여 명의 병력 등을 투입해 태풍 피해 복구작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태풍 독수리는 16일 오전 세력이 약화되면서 베트남 북서쪽 라오스로 이동했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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