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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전기차 증가로 충전기 수요도 급증…수혜주 2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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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 충전기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토러스투자증권에 따르면 전기차(EV) 시장은 2016년 기준 300만대 규모에서 2020년에는 210% 성장한 630만대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전기차용 2차전지 시장 규모는 2016년 90억4000만달러(10조 2378억원)에서 2020년에는 202% 증가한 182억4000만달러(20조6568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에서 2030년 사이 전기차가 보조금 없이도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슷한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는 2040년까지 전기차가 전 세계 신차 판매량의 54%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은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맞춰 오는 2020년까지 공공충전기를 470만개까지 확충할 계획”이며 “국내에선 국토교통부가 지난 4일 ‘전기차 충전기 설치 의무화’를 재입법 예고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도 오는 12월까지 전기차 급속충전기 1기당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중으로 총 250기가 넘는 공용 급속충전기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전 연구원은 포스코ICT(022100)와 피앤이솔루션(131390)이 충전소 설치가 늘면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ICT는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사업자로 현대차, BMW, GM의 전기차 충전 사업자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초 서울시내 공영주차장에 충전기 100기를 설치했다. 기존에 구축한 이마트와 LG전자 베스트샵의 충전 인프라를 공용주차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피앤이솔루션은 2차전지와 전기이중층캐페시티(EDLC)활성화 및 수명검사 장비 등 2차 전지 필수 후공정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 EVE 에너지,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2차전지 배터리 업체 매출 비중이 82.6%에 달한다. 자회사 피앤이시스템즈는 전기차 급속충전기 생산업체로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서 급속 충전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초 9700여대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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