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값 폭리' 美마틴 슈크렐리 소유 앨범, 경매에…
희대의 약값 뻥튀기로 '미국에서 가장 비열한 남자'라 불렸던 전직 펀드매니저 마틴 슈크렐리(사진 왼쪽)가 소지했던 힙합그룹 우탱클랜의 앨범이 경매에서 102만달러에 낙찰됐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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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미국에서 가장 비열한 남자' 마틴 슈크렐리가 소유했다가 경매에 부친 힙합그룹 우탱클랜의 희귀 앨범이 약 100만달러에 낙찰됐다고 AF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크렐리는 2015년 에이즈 치료제로 60년 넘게 사용돼온 '다라프림'(Daraprim)의 특허권을 매입한 뒤 한 알에 13.50달러(약 1만5000원)이던 약값을 750달러(약 85만원)로 올려 비난을 산 인물이다.
그는 지난달 '약값 폭리'와는 관련이 없는 주식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은 뒤 500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에서 또다시 힐러리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위협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최근 수감되는 등 구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매에 부쳐진 음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샤오린(소림)'은 우탱클랜이 단 한 장 녹음한 것으로 지난 2015년 슈크렐리가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이 음반이 16일 이베이에서 102만5100달러(약 11억6000만원)에 낙찰됐지만 슈크렐리가 수감되면서 구매자에게 어떻게 전달될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고 전했다.
구매자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이베이 프로필 상 희귀 음반을 자주 구입했던 인물이라고만 알려졌다.
우탱클랜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샤오린'을 발매하면서 2103년까지는 음반에 실린 곡들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다만 세계 단 한 장만 존재하는 이 앨범을 파티 등 공적인 장소에서 틀지 여부는 소유자의 권한이라고만 밝혔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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