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날씨]흐리고 곳곳 비… 제주 태풍 영향 벗어나

제18호 태풍 '탈림'(TALIM)의 북상으로 1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용머리해안에 파도가 점점 거칠어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요일인 내일(17일) 전국에 구름이 많고 곳곳에 비소식이 있다. 제주는 제18호 태풍 탈림의 영향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전국이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영동과 경상도에는 밤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며, 제주도는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나 흐리고 비가 오다가 아침에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16~17일)은 △강원영동·경상동해안·경북북동산지 30~80mm △울릉·독도 10~40mm △경상내륙·경남남해안·제주도·(17일)강원영서 5~20mm 등이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다.

아침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7도 △대전 18도 △대구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부산 22도 △강릉 18도 △제주 22도 △울릉·독도 19도, 낮 예상 최고 기온은 △서울 28도 △대전 27도 △대구 25도 △전주 27도 △광주 28도 △부산 25도 △강릉 22도 △제주 26도 △울릉·독도 22도 등이다.

태풍은 이날 오후 3시경에는 일본 오사카 서남서쪽 약 380km 부근 육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 동해안에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곳에 따라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많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는 너울로 인한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을 수 있다"면서 "일부 저지대는 침수될 가능성이 있으니 안전사고와 침수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세먼지와 오존 농도는 전 권역에서 각각 ‘좋음’과 ‘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

이재은 기자 jennylee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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