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1988년생 연극인들이 중심이 돼 꾸려진 극단 잎새가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을 소재로 한 연극 '기억하다'를 무대에 올린다.
극단 잎새에는 1988년생을 주축으로 1980∼1990년대생 젊은 연극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창단 이후 광부와 시한부 환자, 코피노(한국인 남성과 필리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자녀) 등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기억하다'는 한국에 온 이주노동자 꼬르끼와 그의 아들 '기억'이의 이야기다. '기억'이는 10년 전 가족을 떠난 엄마를 찾기 위해 방송국에 제보하고 프로그램의 PD가 꼬르끼가 있는 마을로 찾아온다. 연극은 PD는 '기억'이의 엄마를 찾기 위해 마을 사람들의 기억을 쫓아가며 생기는 이야기를 통해 진실을 둘러싼 여러 군상의 모습을 그린다.
윤대성희곡상(2016), 벽산희곡상(2013)을 받은 1988년생 김세한 연출가 겸 극작가가 작품을 쓰고 연출을 맡았다. 공동연출 최소현. 김태유·김영호·박세화·김용운·서정수·이지녀·박세련·정대진 출연.
서울 대학로 노을소극장에서 10월1일까지 공연된다. 관람료 전석 2만원. ☎ 010-2809-8123.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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