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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쿠웨이트, 北대사 추방…北국적자 비자발급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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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셰이크 사바 알 아흐마드 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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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쿠웨이트가 자국 주재 북한대사를 추방하기로 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쿠에이트는 북한 국적자에 대한 비자발급도 중단했다.

매체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공개한 쿠웨이트의 대북 제재 이행보고서를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해당 이행 보고서에 따르면 쿠웨이트는 지난해 채택된 대북 제재 결의안 2321호에 따라 북한 대사관의 외교관 숫자를 9명에서 4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창식 현 대사를 포함한 외교관 5명이 쿠웨이트를 떠나게 됐다.

안보리 결의 이행 차원에서 현직 대사가 추방되는 것은 멕시코와 페루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쿠웨이트는 또 북한 국적자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하고 북한인들이 자국 거주증을 다른 이에게 양도하는 행위도 금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만료된 거주증은 갱신이 안 되도록 해 거주증 기간이 만료된 사람은 동시에 쿠웨이트를 떠나도록 했다. 현재 쿠웨이트에는 북한 노동자 약 6000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웨이트는 또 북한을 최종 목적지로 하는 정기 혹은 부정기 항공편을 금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중순까지 고려항공이 월 1회 쿠웨이트 노선을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쿠웨이트의 이번 이행보고서는 지난달 채택된 2371호와 지난해의 2321호, 2270호 등을 하나로 묶은 형태로 지난달 22일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 위원회에 제출됐다.

지난 7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해 채택된 결의 2371호의 제출 시한은 결의 채택일로부터 90일인 11월3일이다. 현재(15일 기준) 2371호 이행보고서를 제출한 나라는 쿠웨이트가 유일하다고 매체는 전했다.
letit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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