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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ICAO 등 국제기구 "北 탄도미사일 발사 사전통보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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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5일 새벽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이라고 16일 밝혔다. (노동신문)2017.9.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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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15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발사하면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에 사전 통보를 하지 않았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ICAO의 앤서니 필빈 대변인이 이메일을 통해 "북한이 발사 사실을 통보한 것은 지난해 2월 위성 발사 때가 마지막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필빈 대변인은 이어 "어떤 나라가 역내 민간 항공에 위험을 가할 수 있는 미사일 시험 발사나 다른 종류의 항공 작전을 계획하는 경우 주변국과 현지 항공사들에게 위험의 정확한 성격과 영향을 받는 범위를 통지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정보를 공유해야 할 주변국과 외교 관계가 없는 경우 국제민간항공기구에 대신 통보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제민간항공기구는 지난달 10일 북한에 서한을 보내 지난 7월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면서 사전통보하지 않은 데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국제해사기구 IMO도 이 매체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IMO와 ICAO는 미사일 등을 발사하는 회원국들이 사전 통보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해당 지역을 지나는 선박과 항공기의 안전을 위해서다. 북한은 지난 1977년과 1986년 각각 ICAO와 IMO에 가입했다.
letit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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