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산적한 현안 점검…'인사' '北도발' 등
내주 뉴욕…유엔 기조연설·한미일 정상회담 주목
문재인 대통령.(청와대) 2017.9.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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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특별한 일정없이 국내외 상황에 대한 정국구상 및 내주 초 출발하는 두 번째 방미(訪美) 준비에 집중한다.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내일(17일)까지 공식 일정이 없는 상태다. 문 대통령은 주말 동안 직면한 국내외 현안들을 어떻게 풀어 나갈지 고심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18일부터 3박5일간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으로 떠나기에 앞서 '철저한 준비'에 몰두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잠시 숨고르기를 하면서 안팎으로 산적한 정국 현안을 점검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문 대통령 앞에는 연이은 인사 논란을 해소해야 할 과제가 놓여 있다. 지난 11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안 부결 사태에 이어 전날(15일)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까지 자진 사퇴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야당의 거센 반대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 또한 불투명하다.
바깥으로는 북한의 도발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 3일 6차 핵실험에 이어 전날 또다시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이는 문 대통령 취임(5월10일) 후 지금까지 10번째 미사일 도발이다.
이외에도 정국이 냉각기에 접어들면서 9월 정기국회에서 추진하려 했던 개혁입법 및 예산안 처리에 일부 적신호가 들어온 상태다. 북한 도발에 따른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임시배치와 관련해 정치권과 지역의 저항은 물론 중국의 경제 제재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주말 동안 국내외 상황에 대한 의논을 참모진들과 이어갈 것"이라며 "이와 함께 내주 뉴욕에서 각국 정상들을 만나는 만큼, 그 준비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내주 방미 기간 중 빡빡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우선 미국 뉴욕으로 향해 취임 후 첫 유엔총회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뉴욕에 도착하자 마자, 곧바로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 면담과 뉴욕·뉴저지 지역 동포 초청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19일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접견 및 3개국 정상과의 양자회담, 20일에는 뉴욕금융경제인과의 오찬간담회 등이 예정돼 있다. 또 이번 일정의 백미로 꼽히는 21일에는 한미일 정상회담이 예정된 상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에 참석, 북한문제를 포함한 우리 정부 대외정책에 대해 기조연설을 한 뒤 귀국한다. 특히 '압박 및 제재 속 대화 추진'으로 대북기조 방침을 세워둔 문 대통령이 이번 연설을 통해 이중 어디에 더 무게를 두는 발언을 할지 등 어떤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지 이목이 쏠린다.
이와 함께 백악관이 15일 공식발표한 21일 한미일 정상회담 테이블에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도 주목된다. 주요 논의는 역시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한 3국 대응논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 정상간 만남은 지난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렸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회동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28일부터 3박5일 일정으로 취임 후 첫 방미 일정을 소화한 바 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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