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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中전문가 "北미사일 아직 괌 타격 못해"…"국제사회 단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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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아직 미국령 괌을 타격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중국의 관변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이 16일 말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의 군사전문가인 쑹중핑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제재 결의 나흘 만에 북한이 다시 일본 상공을 넘어가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북한의 미사일이 괌을 공격하기에는 아직 많은 문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15일 평양 북쪽 순안에서 발사한 미사일은 일본 홋카이도 상공을 넘어가 태평양에 떨어졌다.

그는 북한이 최근 발사한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3천400㎞ 거리인 괌을 사정권에 두고 있어 이론적으로는 괌을 타격할 수 있지만 액체연료 추진로켓 사용으로 발사에 시간이 걸리며 이는 상대방이 미사일 발사 전에 타격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발사 전 파괴가 안되면 공중에서 요격도 가능하다고 말하고 북한의 중거리미사일 시험발사도 두 차례에 그쳐 제대로 가동된다고 보기도 힘들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집스레 핵기술을 개발하려는 것은 미국과 협상에서 카드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뤼차오(呂超) 랴오닝(遼寧)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관련당사국과 국제사회가 북핵문제 해결에서 합의를 이루고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한다고 말해 미국의 대중 압박이나 독자 제재 움직임에 반대하는 정부 입장을 대변했다.

그는 미국이 러시아는 물론 중국을 비난해서는 안되며 중.러 양국은 북핵문제 해결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하고 오히려 미국이 북한과의 직접적인 대화 가능성을 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한국이 두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이런 미사일 대응이나 동맹국과 합동군사 훈련은 이성적이지 않다면서 오히려 동북아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논평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반대하지만 평화적인 외교적 해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화성-12' 발사 장면 [연합뉴스 자료사진]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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