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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갤노트8 개통 첫날, 번호이동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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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갤럭시노트8 개통행사에서 사전예약 고객들이 개통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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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갤럭시노트8 개통이 시작되고 25% 요금할인이 적용된 지난 15일 이동통신시장이 들썩였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이동통신 번호이동 건수는 총 3만8452건을 기록했다. 최근 들어 하루 평균 1만5000건대의 번호이동 건수를 이어간 점을 고려하면 시장이 상당히 활기를 띈 셈이다. 이는 정부의 시장 과열 기준 2만4000건을 훌쩍 넘어선 수준이기도 하다.

사업자별로는 KT가 612명 순증했다. KT는 개통 초반부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가입자를 뺏어오며 순증세를 이어갔다. 반면, LG유플러스는 177명, SK텔레콤은 435명을 경쟁사에 빼앗긴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개통을 시작한 갤럭시노트8은 사전예약 판매량이 85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7의 기록인 13일간 38만대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 쌓인 대기 수요와 이달 중 약정기간이 만료되는 갤럭시노트5 구매자의 수요가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전날부터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선택약정) 할인율이 기존 20%에서 25%로 올라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첫날 갤럭시노트8을 개통한 가입자의 대부분이 25% 요금할인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지원금이 적은 프리미엄폰의 특성상 이용자 입장에서는 공시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요금할인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실제 갤럭시노트8의 공시지원금은 6만5000원~26만5000원인 반면, 25% 요금할인 혜택은 요금제에 따라 19만7000원~66만원 수준이다. 갤노트8의 출고가는 64GB 109만4500원, 256GB 125만4000원이다.

여기에 오는 21일 LG V30이 출시되고, 이달 말 지원금 상한제의 효력이 다하면서 이통사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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