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등 국제유가 소폭 상승…국내유가도 당분간 더 오를듯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7주 연속 상승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9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L)당 1475.1원 (이하 모두 리터당 가격)으로 전주 대비 8.8원 올랐다.
휘발유 1리터 가격(1475.1원)은 세금 60%(880.5원), 정유사 공급가격 36%(535.8원), 유통비용과 마진 4%(58.9원) 등으로 구성됐다.
지역별로는 대전 지역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18.8원 오른 1478.5원으로,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9.0원 상승한 1586.5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111.4원 높았다.
전국 최저가 지역인 경북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7.4원 오른 1451.9원으로, 서울과 비교하면 134.5원 낮은 수준이었다.
주유소 상표별로는 SK에너지(1502.1원)의 휘발유가 유일하게 1500원을 넘으며 가장 비쌌고, 이어 GS칼텍스(1475.7원), 에쓰오일(1463.7원), 현대오일뱅크(1461.8원) 순이었다.
알뜰주유소는 1441.3원으로 모든 상표 가운데 가장 저렴했다.
경유 가격은 8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9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8.0원 오른 1266.3원을 기록했다.
한편, 9월 첫째 주 정유사들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35.1원 오른 1410.3원을, 경유 공급가격도 전주 대비 22.1원 오른 1160.3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유소 판매가로는 가장 비싼 상표였던 SK에너지의 공급가는 휘발유(1377.5원), 경유(1114.8원) 모두 다른 정유사(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들에 비해 가장 저렴했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의 계속된 상승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사우디 감산 기간 연장 논의,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석유시장 수급 균형 발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8월 원유 생산 감소 등으로 국제유가(두바이)가 소폭 상승함에 따라 국내유가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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