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연합뉴스]장웅 북한 IOC 위원 "한반도 위기, 평창올림픽에 영향 없을 것"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페루 리마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참석한 장웅 북한 IOC 위원이 16일(한국시간) IOC 올림픽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촉발된 한반도 긴장사태가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 위원은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스키 노르딕 종목에서 북한 선수들이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려고 노력 중이며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선수들은 평창에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9.16 [IOC 올림픽 채널 캡처=연합뉴스] cany9900@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북한이 6차 핵실험과 무관하게 내년도 평창 올림픽에 출전 준비는 계속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16일(한국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131차 IOC 총회에 참석한 장웅 북한 IOC 위원은 IOC의 올림픽 매체인 '올림픽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와 올림픽은 별개 문제라고 확신한다"면서 "아직 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한 선수가 없지만 자격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위원은 북한 올림픽위원회(NOC) 부위원장도 맡고 있다.
장 위원은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에 출전해 출전권 획득에 도전할 예정이며 쇼트트랙 선수들도 네덜란드 대회에서 출전권 확보를 노릴 것"이라며 "스키에선 알파인 종목 북한 선수의 올림픽 출전은 불가능하나 노르딕 종목에선 가능하다"며 역시 국제 대회에 출전해 평창행을 타진할 것이라고 했다.
장 위원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출전과 관련해 많은 질문을 받지만 "북한 NOC가 결정할 사안"이라면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엔 출전 자격을 얻은 선수가 없어 북한 NOC가 선수를 파견하지 않았으나 이번에 선수들이 출전권을 자력으로 얻는다면 평창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후 국제 사회의 강경 대응으로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주목받는다.
한편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총회 개회 전날인 13일 "(평창올림픽 개최 장소를 바꾸는 따위의) 다른 계획(플랜 B)은 없다"며 "현재 긴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외교 수단을 동원해 사태를 원만하게 풀고자 미국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국가들과 긴밀하게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창올림픽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자신하며 따라서 현재 IOC의 방침도 바뀐 게 없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 선수들이 평창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북한 선수들이 출전권을 따지 못하더라도 IOC가 국제 경기연맹과 협의해 북한 선수들에게 와일드카드를 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AP 통신에 따르면, 장웅 위원은 평창올림픽이 예정대로 치러지길 희망한다면서도 올림픽 기간 한국이 안전할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엔 "아무도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