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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제주 전역 태풍주의보...바람 점차 강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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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8호 태풍 '탈림'의 영향으로 제주 앞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제주 전역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지금 제주에는 초속 20m 가까운 강한 바람이 불고 비도 조금씩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 아침까지는 100mm가 가까운 비가 쏟아지고 초속 30m의 강풍이 불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제주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종규 기자!

제주에는 날이 밝으면서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고요?

[기자]
사람이 가만히 서 있으면 중심을 잃을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어제부터 초속 20m 넘는 바람이 쉴 새 없이 불고 있는데요.

오전 8시부터는 비까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점차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습니다.

제 뒤를 보시면 검은색 파도가 육지 쪽을 향해 쉴 새 없이 내치고 있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강풍 때문에 파도도 높게 일고 있습니다.

방파제를 넘어 바닷물이 포구까지 들이닥치기도 하는데요.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제18호 태풍 탈림이 제주에 가까워졌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이 시각 제주 남쪽 먼바다와 제주 앞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오전 08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에도 태풍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태풍 탈림은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새벽 3시 기준 서귀포 남쪽 약 47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10km 속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내일까지 초속 2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30~80mm가량의 집중호우가, 또 지역에 따라서는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제주에는 어제 오후부터 어선 운항이 모두 통제됐습니다.

어선뿐만 아니라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 운항도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들면서 어제 항공기 2편이 결항 됐고, 운항 시간이 변경된 항공기도 120여 편이 넘었습니다.

오늘은 아직 기상 악화로 인한 항공기 출발 지연이나 결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오고 나시는 분들은 기상 상황에 따른 항공기 운항 상황을 지켜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법환포구에서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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