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모바일게임시장이 대형사 위주로 재편되면서 중소형 게임사들의 전략이 바뀌었다"면서 "중소형사들은 다작에서 1~2개 대작 개발에 집중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모바일 대작 개발에는 1~2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그동안 2015년 이후 중소형사들은 대부분 지속적으로 주가 하락을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2년간의 주가하락으로 인한 낮은 주가수준, 그 기간동안 개발해온 불록버스터급 게임 가시화라는 모멘텀이 합쳐지면 그때부터 주가는 신작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상승하기 시작한다고 정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같은 주가움직임을 보였던 대표 기업이 모바일게임 Axe의 흥행에 성공한 넥슨지티다.
정 연구원은 "이같은 트렌드는 넥슨지티 한 종목에서만이 아니라 많은 중소형 게임사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넥슨지티와 유사한 상황(낮은 주가수준과 대형 신작출시가 예정돼 있는)에 놓은 기업은 게임빌, 액션스퀘어, 롱투코리아, 와이디온라인, 선데이토즈 등이다"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시각을 확장하면 이같은 논리는 시가총액 1조 이상의 게임사들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면서 "컴투스와 펄어비스와 같이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는 기업들이 해당된다"면서 "두 기업은 IP에 기반한 흥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신작 라인업이 대기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신장흥행에 따른 이익개선, 그리고 그간 받아왔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가 해소된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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