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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현실화된 로봇의 일자리 위협...'로봇세' 도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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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일부 시에서는 사람 대신 로봇을 쓰는 기업에 세금을 물리는, 이른바 '로봇세' 도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로봇 때문에 인간의 일자리가 줄어들 거라는 우려가 현실이 돼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로봇이 피자 위에 소스를 바르고 있습니다.

이 피자를 오븐 안에 넣는 것도 사람이 아닌 로봇입니다.

매장에서 완성된 음식은 목적지가 내비게이션에 입력된 이 로봇이 집 문앞까지 배달합니다.

쇼핑센터 안팎을 24시간 쉴 새 없이 오가며 경비를 서는 일도, 사무실 여기저기를 찾아다니며 필요한 물품이나 서류를 전달하는 일도 로봇의 몫입니다.

그만큼 인간의 일자리가 줄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제인 킴 / 샌프란시스코 행정집행위원(한국계) : 미래 우리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가장 큰 요소는 이민자들도 아니고 외주업체도 아닙니다. 바로 자동화와 로봇입니다.]

그렇다고 로봇을 없앨 수는 없는 법, 샌프란시스코 당국이 이른바 '로봇세'를 한가지 대안으로 들고 나선 이유입니다.

사람을 줄이고 로봇을 늘리는 기업들에 세금을 물려, 그 돈으로 인간의 기본소득과 다른 일자리 창출에 쓰자는 주장입니다.

[제인 킴 / 샌프란시스코 행정집행위원(한국계) : (로봇세로) 인간의 기본소득에 재투자할 수 있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내 로봇제조 업체 등은 로봇세가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 의지만 꺾게 될 것이라며 논의 초기부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윌리엄 산타나 리 / 로봇제조업체 사장 : 기술은 진보해야 합니다. 정부가 할 일은 시민을 보호하는 것이지 이런 터무니없는 세금을 매기는 것이 아닙니다.]

20년 안에 미국의 현재 직업 중 47%가 사라질 것으로 추정되면서 로봇세 논란을 시작으로 이런저런 대책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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