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들이 집단 휴업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가 한밤중에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예정대로 오는 18일, 그러니까 다음 주 월요일 휴업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교육부는 휴업을 강행한다면 더 이상 협상의 여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낮 교육부 차관 등과 만난 긴급간담회에서 두 차례의 집단 휴업 계획을 전격 철회했던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최정혜 /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 : 지난 120년간 유아 교육을 지탱해 왔던 사립유치원의 자존심으로 미래의 유아 교육도 책임지겠습니다.]
하지만 7시간여 만인 자정쯤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한유총은 입장자료를 내고, 교육부와 만나본 결과 큰 의견 차이를 느꼈고, 오는 18일 예정된 1차 집회와 휴업을 강력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교육부 관계자의 언론 인터뷰 내용을 문제 삼았습니다.
한 교육부 관계자가 현재 상황에선 사립유치원 측에 제시할 수 있는 게 없고, 결정된 것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또, 교육부가 보내온 합의사항에는 공·사립 구분 없는 학부모 지원 방안 마련 등이 빠져 있어 교육부가 합의를 파기한 것으로 판단해 휴업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대화로 해결하지 못한 점이 안타깝지만,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 만큼 협상의 여지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휴업을 강행한다면 행정처분에 나설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실마리가 풀리는 듯했던 사립유치원과 교육 당국의 갈등이 또다시 정점으로 치달으면서 결국 23만 명에 달하는 유치원생들은 당장 다음 주 월요일 정상 등원이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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