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웅 북한 IOC 위원 "정치와 올림픽은 별개" [IOC 올림픽 채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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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유엔을 비롯한 국제 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 사태가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131차 IOC 총회에 참석한 장웅 북한 IOC 위원은 16일(한국시간) IOC의 올림픽 매체인 '올림픽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와 올림픽은 별개 문제라고 확신한다"면서 "평창올림픽에서 어떤 큰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우리 정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대한체육회는 평화 올림픽으로 대회를 치르고자 북한의 참가를 고대하고 있지만,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후 국제 사회의 강경 대응으로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과연 평창올림픽이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을지 의구심을 품는 시선이 IOC에서도 크게 늘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북한 선수들이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하더라도 IOC가 국제 경기연맹과 협의해 북한 선수들에게 와일드카드를 줄 수도 있다"면서도 "현재 긴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미국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국가들과 긴밀하게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북한 올림픽위원회(NOC) 부위원장이기도 한 장웅 IOC 위원은 "아직 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한 선수가 없고, 현재 자격 확보를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라면서 "북한 NOC가 북한 선수들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확언할 순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창올림픽 출전 여부는 북한 NOC가 결정할 사안"이라며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엔 출전 자격을 얻은 선수가 없어 북한 NOC가 선수를 파견하지 않았으나 이번에 선수들이 출전권을 자력으로 얻는다면 평창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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