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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조선학과 수시, 인원은 줄고 경쟁률은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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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15개 대학 600명 모집

정원 줄이자 경쟁률은 도리어 올라

서울대 등 대학 4곳은 경쟁률 감소

이데일리

[이데일리 이재 기자] 조선업계 침체에 빠지면서 대학들이 앞다퉈 관련학과 모집 인원을 줄여 경쟁률은 오히려 올랐다.

16일 전국 15개 주요 조선관련 학과의 모집인원은 600명이다. 지난해 752명에서 152명을 줄였다.

15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부경대는 지난해 37명에서 올해 28명으로 선발인원을 9명 줄였다. 그러나 이번 수시 원서접수에 무려 722명이 지원해 경쟁률 25.79대 1을 기록했다. 인하대도 69명에서 62명으로 선발인원을 7명 줄였지만 경쟁률은 12.37대 1로 지난해 11.28대 1보다 올랐다.

이밖에도 △경남대 4.33대 1 △경상대 5.39대 1 △군산대 6.74대 1 △동명대 4.1대 1 △동의대 6.42대 1 △목포대 8.68대 1 △부산대 6.41대 1 △창원대 6.35대 1 △한국해양대 7.43대 1 등으로 지난해보다 조금 경쟁률이 올랐다.

반면 목포해양대와 서울대, 울산대, 홍익대(세종) 등 4곳은 오히려 경쟁률이 하락했다.

서울대는 지난해보다 11명 줄어든 35명을 모집하는데 113명이 몰렸다. 경쟁률은 3.23대 1이다. 지난해 4.3대 1에 소폭 내렸다.

울산대도 2018학년도 수시 원서접수 결과 61명 모집에 208명이 지원해 경쟁률 3.41대 1을 기록했다. 이 역시 지난해 4.84대 1보다 내렸다. 목포해양대 경쟁률은 3.32대 1로, 홍익대(세종) 경쟁률은 5.84대 1로 나타났다.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A교수는 “조선업계가 어려워지면서 지난해부터 대학들이 정원을 줄여 경쟁률은 도리어 올랐다”며 “서울대 경쟁률이 내려간 것은 침체에 빠진 산업을 굳이 서울대에서 전공으로 하는 택하는 것을 꺼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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