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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여름방학때 석면해체 작업을 완료한 학교 가운데 60% 정도에서 석면잔재물이 재차 발견되는 등 학교 석면해체 작업이 총체적인 부실을 드러냈다.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창현(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 여름방학 기간에 석면해체 작업을 실시한 전체 1226개 학교 중 233개 학교에 대해 현장조사한 결과 60%정도인 140개 학교에서 석면 잔재물이 나왔다고 밝혔다.
12일 현재기준으로 합동조사 대상 760개 학교 중 233개 학교에서 석면으로 의심되는 잔재물을 채취해 36개 학교의 시료분석이 완료됐는데, 36개 학교 모두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번 여름방학 중 석면해체 작업을 한 1226개 학교의 60%에 상당하는 730여 학교에서 석면 잔재물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2일 현재 석면 잔재물이 없는 깨끗한 학교로 확인된 곳은 전체의 7.6%에 해당하는 93개 학교에 불과하다.
석면해체 작업을 완료한 학교의 석면잔류 여부조사는 총 1226개 학교 중 석면해체 면적이 800㎡이상인 760개 학교에 대해서는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공단, 시도보건환경연구원, 산업안전보건공단, 석면환경센터(전남대, 선문대) 등이 총 24개반 76명으로 편성돼 합동조사를 실시하고, 800㎡미만 466개 학교에 대해서는 관할 교육청이 자체조사를 하고 있다.
조사는 지난 4일 시작돼 오는 22일까지 진행되고 결과는 26일께 발표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여름방학 중 석면해체 작업을 완료한 학교들에 석면잔재물이 남아있다는 학부모들의 문제 제기에 따라,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교육부 주관으로 일제 청소작업 후 교육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합동으로 석면 잔류 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다시 석면잔재물이 나와 충격을 안겼다.
신 의원은 “학생들의 건강보호를 위해 석면잔재물이 남아있는 학교의 작업구역에 대해 즉각 출입통제 조치 후 정밀청소를 실시하고, 공기 중 석면농도를 측정해 석면 잔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석면해체 작업을 부실하게 한 시공업체와 감리업체에 대해서는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이 필요하다 “고 밝혔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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