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명 중 실제 참가 연령·직업군 등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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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운명을 결정할 '시민참여단'이 16일 처음으로 모이면서 본격적인 공론화 작업이 시작된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에 따르면 500명의 시민참여단에게 제공되는 숙의과정 중 첫 번째 프로그램인 '오리엔테이션'이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충남 천안 소재 교보생명 계성원에서 열린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시민참여단 '2차 조사'를 시작으로 공론화 조사 경과와 시민참여단 역할을 소개한다. 이후 신고리 원전 건설 중단 또는 재개 입장을 가진 양측의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의 시간을 갖는다.
특히 숙의 과정에서 기본 학습교재인 '숙의자료집'을 제공해 시민참여단이 공론화 의제와 토론쟁점을 쉽게 이해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참여단은 숙의자료집 외에 '이러닝'(e-learning) 동영상 교육과 Q&A방 등 온라인으로도 교육을 받는다. 또 시민참여단에게 위촉장을 수여해 자긍심을 부여할 예정이다.
오리엔테이션에는 숙의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해관계자, 검증위원, 자문위원 등 20명 이내로 구성된 참관인단이 참여한다.
이날 관심을 끄는 것은 실제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숫자와 그 면면이다.
앞서 공론화위는 Δ성별 Δ연령 Δ신고리 5·6호기 건설에 대한 의견(찬성·반대·유보) 등 3가지 요소만 고려해 시민참여단을 무작위 추출했다.
이에 시민참여단으로 최종 선정된 남성은 255명, 여성은 245명으로 남녀 비율은 51대49다.
연령별로도 19세를 포함한 20대 73명(14.6%), 30대 88명(17.6%), 40대 109명(21.8%), 50대 112명(22.4%), 60대 이상 118명(23.6%) 등 고른 분포를 보였다.
신고리 5·6호기 건설에 대한 의견은 앞서 진행한 1차 여론조사에서의 찬반(유보 포함) 비율이 그대로 반영됐다. 다만 정확한 수치는 공론화위 방침상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공론화위는 이전에 각국에서 진행됐던 공론조사에서 모집단의 약 75%가 참여했던 점을 고려해 약 350명이 실제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불참자의 성향이 한쪽으로 쏠릴 경우 전체적인 분포가 흐트러질 수 있는데, 이에 공론화위는 가중치 부여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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