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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안보리, 만장일치 언론성명 채택…美 대사 "거대한 제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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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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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안보리 이사국들은 만장일치로 이번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유엔 본부가 있는 뉴욕을 연결해보겠습니다. 최대식 특파원, 먼저 언론성명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나요?

<기자>

네, 우선 15개 안보리 이사국들은 언론성명에서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이어 북한에 관련된 모든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유엔 회원국들에게도 "모든 국가가 완전하고 종합적이며 즉각적으로 북한에 대한 제재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북한의 도발이 있을 때마다 채택됐던 유엔 안보리 언론성명의 큰 틀에서 벗어나는 내용은 없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있은 지 24시간도 안 돼 이사국들이 직접 모여 회의를 하고 성명이 채택됐다는 점은 주목됩니다.

북한의 핵실험이 아니기 때문에 오늘(16일) 회의에서 새로운 제재 논의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대북 결의를 채택한 지 일주일도 안 돼 북한이 또 다시 도발을 해 현재 안보리의 분위기는 매우 격앙돼 있습니다.

<앵커>

한편 나흘 전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제재안에 대해서는 헤일리 미국대사가 "효과가 곧 나타날 것이다"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주 채택된 새 대북 제재에서 북한의 원유 공급, 김정은에 대한 제재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제외됐습니다.

따라서 유엔 제재 무용론이 나오는 시점에서 제재를 주도한 미국 대사가 이에 대한 반론을 직접 제기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백악관에서 유엔 총회 브리핑을 하면서 "북한이 석유를 빼앗긴 것의 효과가 이제 막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이번 주 대북 제재를 "거대한 제재"라고 표현했는데 "북한 대외 무역의 90%를 삭감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조만간 전폭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며 그 결과는 극적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제재의 궁극적인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제재 무용론은 제기될 수밖에 없다는 게 유엔 외교가의 설명입니다.

[최대식 기자 dscho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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