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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오늘 날씨] 태풍 '탈림' 북상…오후3시 서귀포 남쪽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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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대 200㎜ 비…중부·내륙은 대체로 '맑음'

아침 최저 12~21도, 낮 최고 22~28도

뉴스1

제18호 태풍 '탈림'의 간접영향을 받고 있는 15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2017.9.15/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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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토요일인 16일은 한반도 남측에서 북상하는 태풍 '탈림'(Talim) 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에 많은 비가 오겠다. 내륙은 대체로 맑겠지만 남해안과 동해안 일대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이날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그 가장자리에 들어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다가 오후에 구름이 많아지겠다고 예보했다.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은 동풍의 영향으로 흐리겠다. 새벽에 남해안에서 시작된 비는 낮 무렵 경상 동해안까지 이어지겠다.

제주도는 이날 태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며 17일까지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겠다. 전날(15일) 오후 3시 서귀포 남남서쪽 570㎞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는 탈림은 이날 오후 3시쯤 서귀포 남쪽 330㎞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부터 17일까지 내리는 비의 예상 강수량은 경상 동해안과 제주도 산지에서 50~100㎜, 강원 영동· 경북 북동산간·경남 남해안·제주도·울릉도·독도에 30~80㎜, 강원 영서·경상 내륙·전남 남해안에 5~30㎜ 정도다. 특히 제주 산간지역에는 200㎜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2~21도, 낮 최고기온은 22~28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7도, 춘천 16도, 대전 17도, 대구 17도, 부산 22도, 전주 18도, 광주 20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춘천 25도, 대전 27도, 대구 26도, 부산 25도, 전주 27도, 광주 29도 등이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분포를 보이겠으나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으니 건강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2m, 동해 앞바다에서 1~4m, 남해 앞바다에서 2~4m, 서해와 동해 먼바다에서 최대 4m, 남해 먼바다에서 최대 6m로 높게 일겠다. 15일 오후 9시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제주 앞바다, 남해 동부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남해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미세먼지농도는 대부분 '좋음' 수준을 나타냈던 전날과 비슷하겠으며, 오존농도는 '보통' 수준을 보였던 전날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겠다.

기상청은 "제주도 해안과 남해안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 바란다"고 당부했다.

pot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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