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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한 지붕 격돌' 제네시스 G70 vs 기아차 스팅어, 꼼꼼히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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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스팅어 이어 제네시스 G70 출시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올해에만 두 개의 고성능 세단을 출시한다. 지난 5월 기아차의 스팅어(아래)가 출시됐고, 15일 제네시스의 G70이 베일을 벗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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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제네시스 G70 vs '세련미' 기아차 스팅어

[더팩트ㅣ이성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올해 두 번째 '고성능 세단'이 출시됐다.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15일 브랜드의 세단 라인업을 완성할 중형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 G70 출시 행사를 개최하고 20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기아자동차의 스팅어에 이어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G70까지 연이어 출시하며 국내·외 입지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중국의 보복 무역 여파에 따른 직격탄을 만회하겠다는 심산이다.

G70과 스팅어는 각각 제네시스와 기아차의 디자인, 기술 역량이 집약된 고성능 프리미엄 세단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업계는 물론 자동차 마니아 사이에서도 많은 기대를 받은 두 모델. 차이점은 무엇일까.

현대차그룹 측은 G70과 스팅어는 후륜 구동의 세단이라는 점과 파워트레인(2.0 터보, 2.2 디젤, 3.3 터보)만 같을 뿐 디자인부터 기본 콘셉트까지 차이점이 많은 모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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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0과 스팅어의 제원을 보면 크기에선 스팅어가 전장, 전폭, 축거에서 더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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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차량 크기를 살펴보자. ·

G70의 전장(mm), 전폭(mm), 전고(mm), 축거(mm)는 각각 4658, 1850, 1400, 2835 등이다. 반면, 스팅어의 크기는 각각 4830, 1870, 1400, 2906 등이다. 자동차의 최대 길이(전장), 너비 등 모두 스팅어가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엔진 형식을 보면 'G70'은 가솔린 2.0 터보와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로 디젤 엔진을 장착한 디젤 2.2 그리고 가솔린 3.3 터보 등 모두 3개의 라인업을 갖췄다. 스팅어 역시 2.0 터보 가솔린을 비롯해 2.2 디젤, 3.3 터보 가솔린 엔진 라입업으로 운영된다.

G70 가솔린 2.0 터보 모델은 2.0 T-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52마력(ps), 최대토크 36.0kgf·m의 동력 성능을 확보했다. 디젤 2.2 모델은 2.2 e-VGT 엔진으로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kgf·m다. G70 가솔린 3.3 터보 모델은 3.3 T-GDI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370마력(ps), 최대토크 52.0kgf·m의 동력 성능을 갖췄으며 'G70 스포츠'라는 별도 명칭으로 운영된다. 복합연비는 2륜구동(2WD) 기준으로 각각 10.7km/ℓ(18인치), 15.2km/ℓ(17인치), 9.0km/ℓ(19인치) 등이다.

스팅어 2.0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55마력(PS), 최대토크 36.0kgf·m, 복합연비는 10.4km/ℓ(2WD, 18인치 타이어 기준)다. 2.2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PS)과 최대토크 45.0kgf·m, 복합연비는 14.8km/ℓ(2WD, 17인치 타이어 기준)다. 3.3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PS), 최대토크 52.0kgf·m의 강력한 터보 엔진을 바탕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파워를 자랑하며, 정부 공동고시 신연비 기준 복합연비는 8.8km/ℓ(2WD, 19인치 타이어 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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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두 모델은 콘셉트 자체가 다르다"면서 "기본적으로 디자인 측면에선 G70은 '럭셔리'를 콘셉트로 잡았고, 중형 세단에 가까운 이미지이다. 반면, 스팅어는 쿠페형 디자인으로 '세련미'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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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에선 많은 차이를 보인다.

G70은 제네시스 브랜드 디자인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한층 고급스럽고 역동적인 모습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외장 디자인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방향성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추구해 '운동 선수가 온 힘과 정신을 집중해 화살을 손에서 놓은 그 순간처럼 응축된 에너지가 정교하게 발산되는 때의 아름다움과 긴장감'을 담아냈다.

특히 제네시스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인 대형 크레스트 그릴의 상단에 헤드램프를 정렬해 넓은 전폭을 강조했다. 얇은 두 줄의 LED DRL인 '쿼드 DRL'은 향후 제네시스 램프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측면부는 긴 후드와 짧은 프론트 오버행, 매끈하게 흐르는 루프라인, 멀티 스포크 타입 알로이 휠 등으로 우아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갖췄다.

스팅어는 롱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전고가 낮고 후드가 길어 무게 중심이 낮은 ‘다운포스 디자인’을 통해 기존에 그 어느 세단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했다.

특히 스팅어는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여유 있는 2열 헤드룸까지 확보해 5인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는 패밀리 세단으로도 손색이 없으며, 탑승 인원에 따라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6:4 분할 폴딩 시트', 406리터(일정한 크기의 박스를 쌓아서 부피를 측정하는 유럽식 VDA 기준)의 트렁크 공간 등 충분한 적재공간을 확보해 실용성까지 겸비했다.

스팅어는 역동적이고 고급스러운 외장 디자인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다이내믹 드라이빙 감성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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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에선 스팅어가 G70과 비교해 250만 원에서 최대 460만 원까지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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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두 모델은 콘셉트 자체가 다르다"면서 "기본적으로 디자인 측면에선 G70은 '럭셔리'를 콘셉트로 잡았고, 중형 세단에 가까운 이미지이다. 반면, 스팅어는 쿠페형 디자인으로 '세련미'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가격을 보면 제네시스 G70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2.0 터보 모델이 어드밴스드 3750만 원, 슈프림 3995만 원, 스포츠 패키지 4295만 원 디젤 2.2 모델이 어드밴스드 4080만 원, 슈프림 4325만 원 가솔린 3.3 터보 모델이 어드밴스드 4490만 원, 슈프림 5180만 원이다.

스팅어의 판매가격은 2.0 터보 프라임 3500만 원, 플래티넘 3780만 원 3.3 터보 마스터즈 4460만 원, GT 4880만 원 2.2 디젤 프라임 3720만 원, 플래티넘 4030만 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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