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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18층 베란다 난간타고 도주극 '스파이더맨'…투신소동 끝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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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옥상을 통해 아파트 최상층에 침입한 뒤 베란다 외벽 난간을 타고 달아나던 28살 김 모 씨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오늘(13일) 낮 12시 45분쯤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의 한 18층짜리 아파트의 꼭대기 층 집에 몰래 들어가 물건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같은 아파트 주민인 김 씨는 이 아파트 최고층인 18층에 있는 옥탑방이 옥상과 문으로 연결된 구조라는 점을 노렸습니다.

집에 아무도 없는 틈을 타 옥상을 통해 침입한 김 씨는 훔칠 물건을 물색하던 중 때마침 귀가한 A 씨와 마주치자 다시 옥상으로 달아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추적이 시작되자 김 씨는 같은 방법으로 A씨 옆집으로 급히 들어가 베란다 난간을 타고 10m 남짓 아래로 내려가 비어있던 14층 베란다로 도주했습니다.

이후 김 씨는 경찰이 포위망을 좁혀오자 14층 베란다 난간에 다리를 걸친 채 2시간여 투신소동을 벌이다 오후 3시 10분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제적 어려움이 많아 빚을 갚으려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관진 기자 spiri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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