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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바른정당, 유승민 비대위 놓고 접점 못찾아..'상황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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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 유승민 의원

바른정당이 유승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놓고 장시간 논쟁을 지속하고 있다.

유승민 의원 중심의 비대위 체제 구축에 대한 찬반이 엇갈리면서 만장일치로 유 의원 추대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고 있어 상황이 다소 부정적이란 설명이다.

13일 저녁 8시 이후 당 의원총회가 국회에서 열렸지만 의총 시작 3시간이 지난 상태에서도 참석자들은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유승민 비대위 체제를 놓고 강경하게 대치중인 유승민, 김무성 의원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의원은 의견이 모아지는 대로 비대위를 맡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김 의원은 보수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같은 입장차 속에 하태경 최고위원은 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유승민 비대위에 대한 공감대 형성 여부에 대해 "거기에 격론을 펼치고 있다.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다"며 "오늘 합의해서 결과가 나올게 없다"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공감대가 형성된게 하나도 없다"며 "우리 당의 미래 상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얘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철 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나 "현재까지 딱 합의가 되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비대위로 가자는 주장을 하는 의원 수가 더 적지 않나 싶다"고 말해 부정적인 상황임을 시사했다.

이 대변인은 "비대위는 만장일치 합의를 해야 하는데 만장일치가 안되면 어쩔수 없다는 분위기"라며 "(비대위가 안되면) 권한대행 체제로 가는데 그걸 계속할 수 없으니 전당대회를 해서 빠른 시일내로 하자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의총에는 20명의 의원 중 이혜훈 전 대표를 제외한 19명의 의원들이 참석해 각자의 의견을 개진했고 원외 최고위원 3명과 남경필 경기지사도 참석해 토론을 벌였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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