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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취업자 증가 4년 반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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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취업 21만명…청년실업률 9.4%, 외환위기 후 최악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21만여명 늘어나는 데 그쳐 증가폭이 4년6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청년실업률은 9.4%로 18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74만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2000명 증가했다. 이 증가폭은 2013년 2월(20만1000명) 이후 가장 작은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50대(10만8000명)와 60세 이상(20만8000명)에서 증가했을 뿐 15~29세(-2만1000명), 30대(-1만4000명), 40대(-6만9000명)에서 모두 줄었다.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업종은 숙박·음식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명 감소했다.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9.4%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실업률은 8월 기준으로 외환위기 여파에 시달리고 있던 1999년(10.7%) 이후 가장 높았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취업자가 대폭 늘어난 기저효과에다 지난달 내린 잦은 비 때문에 건설업 등에 종사하는 일용직 일자리가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봤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최근 6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10만명 이상 늘었지만 지난달에는 3만4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전반적으로 민간부문에서 일자리 창출 능력이 떨어졌다는 것을 부인하기 힘들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 내수 부진 등 하방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률 기자 m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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