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행위 산물, 전면 배격”
북한은 이날 ‘외무성 보도’를 통해 “우리는 미국이 온갖 비열하고 악랄한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여 만들어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결의’ 제2375호를 우리 공화국의 정정당당한 자위권을 박탈하고 전면적인 경제봉쇄로 우리 국가와 인민을 완전히 질식시킬 것을 노린 극악무도한 도발행위의 산물로 준렬히 단죄규탄하며 전면배격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12일 유엔 안보리가 제재결의 2375호를 채택한 지 하루 만에 나온 북한 기관의 공식 반응이다.
북한은 “불법무도한 ‘제재결의’ 채택 놀음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선택한 길이 천만번 정당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끝을 볼 때까지 이 길을 변함없이 더 빨리 가야 하겠다는 의지를 더욱 굳게 가다듬게 하는 계기로 되였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8월 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연쇄 발사를 규탄하며 안보리가 제재결의 2371호를 채택했을 때는 ‘공화국 정부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비교하면 ‘외무성 보도’는 격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김재중 기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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