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美국방부, 전술핵 관련 "한일 국방강화 지지…구체 언급 부적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미 국방부에서 기자회견 하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자료사진).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미 국방부는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논란과 관련, "한국과 일본의 국방력 강화를 지지한다"며 "이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3일 전했다.

5년 전 미 국방부는 전술핵 배치 가능성을 일축하며 기존 확고한 방어공약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는 온도차를 드러내고 있다.

크리스토퍼 로건 미 국방부 동아태 대변인은 VOA에 "핵 관련 사안은 비공개 논의로 제한한다"며 선을 그으면서도 "우리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국과 일본이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을 계속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계속 미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지만 이 시점에서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 이런 입장은 5년 전과 크게 다르다는 지적이다.

지난 2012년 당시 국방부 캐서린 윌킨슨 동아태 대변인은 전술핵 재배치 방안에 대해 "우리 정책은 여전히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한다. 이를 바꿀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전술핵은 1kt~수백 kt의 위력을 가진 소규모 핵무기로, 미국은 1958~1991년소련과 중국 억제 등을 이유로 총 11개 유형의 전술핵을 한국에 배치한 바 있다.
jjtan@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