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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5년간 무면허 운전사고 3만4천건…'20세 이하' 운전자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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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의원 "강릉 10대 무면허 사고 반복돼선 안돼"

뉴스1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6.7.1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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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강원 강릉에서 무면허 10대 여고생이 퀵 배달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20대 가장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실제로도 전체 무면허 사고 중 20세 이하 운전자가 일으킨 사고가 가장 빈번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각 지방청별·연령별 무면허 운전자의 교통사고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 무면허 운전자 사고는 모두 3만4434건이 발생해 1386명이 사망했다.

연령별로 봤을 때 강릉 교통사고 가해자처럼 20세 이하가 운전대를 잡은 경우가 5년간 6565건으로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발생한 무면허 운전사고 5건 중 1건은 10대 청소년이 일으킨 셈이다. 20세 이하의 무면허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같은 기간 158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40대 운전자가 6505건, 50대 운전자가 6404건의 무면허 사고를 내며 뒤를 이었다. 무면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365명이 숨진 65세 이상 연령층에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인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1만1472건의 무면허 운전사고가 발생하고 304명이 숨지는 등 가장 빈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무면허 운전사고의 약 33%가 수도권에서 벌어진 꼴이다.

김영진 의원은 "강릉 사고처럼 10대 호기심으로 인해 한 가정이 파탄 난 끔찍한 사고는 두번 다시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경찰청이 사고 건수가 가장 많은 20세 이하 운전자에 대해 관련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wonj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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