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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단독] 뽀로로 제작사 오콘, 세계시장 겨냥 콘텐트 업체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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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서 특수효과 전문가 영입

VR용 영상 콘텐트 창작도 계획

뽀로로 제작사인 오콘이 콘텐트 전문기업 ‘더투에이치’를 설립하는 등 콘텐트 제작 부문의 확장에 나섰다. 특히 신설 회사엔 미국의 시각특수효과(VFX) 전문기업 ILM에서 일했던 이승훈 수석기술감독과 신동엽 수석아티스트가 합류했다. ILM은 ‘인디애나 존스’, ‘스타워즈’의 제작사인 루카스필름이 설립한 특수효과 전문 기업이다. ILM은 루카스필름이 제작하는 영화는 물론 어벤저스·아바타·캐러비안의 해적 등 할리우드 유명 블록버스터의 시각특수효과 제작에도 참여했다.

오콘 측은 “이 감독과 신 아티스트는 ILM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더투에이치는 향후 ‘인디애나 존스’나 ‘쥬라기 공원’처럼 글로벌 시장에 통할 패밀리형 콘텐트를 제작할 예정이다. 오콘의 김일호 대표는 “창작에 강점이 있는 오콘이 기획을 하면 할리우드 팀이 상상력과 기술력을 접목하게 될 것”이라며 “2년쯤 후에는 첫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감독이 합류하면서 더투에이치에는 모델링, 렌더링 등 특수효과 각 분야의 ILM 파트장 8~12명도 합류한다.

더투에이치는 향후 가상현실(VR)용 영상 콘텐트 창작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오콘은 VR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놀이기구형 좌석 ‘스마트라이더’의 제작사 포스웨이브의 지분을 최근 인수해 사업권을 확보했다. 스마트라이더는 우주선 같이 생긴 1인용 좌석이지만 공중으로 치솟아 360도 돌고 좌우로도 회전하는 기능을 갖췄다. 라이더에 탑승해 고글형 VR 기기를 끼면 가상현실 속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모험을 즐길 수 있다. 더투에이치는 스마트라이더용 VR 영상을 블록버스터급으로 만들어 오콘에 제공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특수효과 팀들이 밀림이나 정글, 우주 속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생생한 영상물을 만들고 나면 국내외 놀이공원이나 테마파크에 스마트라이더와 VR 영상물을 턴키로 판매하는 사업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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