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24~34)=송태곤 9단은 프로기사들이 인정하는 '천재 중의 천재'다. 그의 기재를 일찌감치 알아본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조치훈 9단이다. 조 9단은 송 9단이 일곱살 때 그를 일본으로 데려가 내제자로 삼고 싶어했다. 하지만 송 9단 부모님의 반대로 일본 유학은 성사되지 않았다. 송 9단은 "내가 외동아들이다. 부모님께서 자식이 하나만 더 있어도 너를 일본에 보냈을 거라고 하시더라. 이제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그때 조치훈 사범님을 따라 일본에 가지 못 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 |
기보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999년 한국에서 입단한 송 9단은 2003년 후지쓰배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2000년대 초반 국내외 기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20대 중반부터 주변에서 기대하는 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자연스레 승부사에서 멀어진 그는 바둑TV 해설자로 얼굴을 알리면서 해설자로 이미지를 굳히고 있었다. 그런 그가 돌연 삼성화재배 통합 예선을 뚫고 승부사로 다시 나타났다.
![]() |
참고도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모바일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카카오 플러스친구] [모바일웹]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